온도 파이낸스, 비상장 AI 기업도 토큰화한다? Ondo Private Markets 쉽게 정리

핵심 요약
Ondo가 공개한 Ondo Private Markets는 비상장기업의 주식을 직접 토큰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서비스라고 이해하면 안 됩니다.
투자자가 받는 것은 **비상장기업의 주식 자체가 아니라, 특정 비상장기업의 경제적 성과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tokenized note(토큰화된 노트)’**입니다. 해당 노트의 지급가치는 IPO 등 일정한 유동성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기준기업의 보통주 1주당 실현가치와 연결됩니다. 첫 상품은 아직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pre-IPO AI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Ondo는 이번 주 중 2차 시장 거래 개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비상장 AI 기업도 블록체인에서 거래하는 시대가 올까?
RWA 시장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RWA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미국 국채였습니다. 이후 토큰화 주식과 ETF로 영역이 넓어졌는데, 이제 Ondo Finance가 한 단계 더 나아가 비상장기업(Private Company) 시장으로 진입했습니다.
Ondo가 새롭게 공개한 서비스 이름은 Ondo Private Markets입니다.
핵심 아이디어는 간단합니다.
아직 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기업에 대한 경제적 노출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첫 대상은 상장 전(pre-IPO) AI 기업입니다. 다만 2026년 10월 7일 현재 Ondo는 그 기업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OpenAI 등 특정 기업이라고 추측해서는 안 됩니다. 공식 발표에서 확인되는 것은 단지 **“leading pre-IPO AI company”**라는 설명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주식 토큰’이 아니라는 점
여기가 이번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Ondo Private Markets의 토큰을 산다고 해서 해당 AI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구조를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비상장기업 → 경제적 가치 → Tokenized Note → 투자자
Ondo 공식 FAQ는 투자자가 구매하는 것을 tokenized note라고 명확히 설명합니다.
이 노트의 가치는 해당 기준기업(Reference Company)의 보통주가 IPO 등의 적격 유동성 이벤트에서 실현하는 주당 가치와 연결됩니다. 따라서 해당 기업의 실제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것과는 법적·경제적으로 구분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이 차이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토큰을 보유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해당 비상장기업의 의결권이나 일반적인 주주 권리를 갖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달라질까?
전통적인 비상장기업 투자는 일반 개인이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최소 투자금액이나 투자자 자격 문제가 있고, 무엇보다 한번 투자하면 쉽게 매도하기 어렵다는 유동성 문제가 있습니다.
Ondo가 해결하려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Ondo Private Markets의 토큰화 노트는 적격 투자자가 자신의 지갑에 보관할 수 있고 2차 시장에서 24시간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Ondo는 첫 상품의 2차 시장 거래가 이번 주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비상장기업 투자 → 긴 보유기간 → IPO 기다림
이라는 기존 구조에
비상장기업 경제적 노출 → 토큰화 → 24시간 2차시장 거래
라는 새로운 시장구조를 시도하는 것입니다.
RWA 시장에서 왜 중요한가?
RWA는 단순히 부동산을 토큰으로 만드는 산업이 아닙니다.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금융자산이나 권리를 블록체인상에서 표현하고 거래·결제·관리하는 시장 전체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미국 국채 같은 비교적 단순한 금융상품이 중심이었습니다.
이후 시장은
국채 → 펀드 → 상장주식·ETF → 비상장기업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Ondo 역시 기존에 미국 국채와 토큰화 주식·ETF를 다뤄왔습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Ondo Stocks는 450개 이상의 토큰화 주식·ETF를 제공하고 있으며 TVL은 10억 달러 이상이라고 설명합니다. Ondo는 자사의 주식·국채 관련 인프라 전체 규모에 대해서는 약 39억 달러 TVL과 누적 100만 명 이상의 홀더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수치는 Ondo 자체 집계이므로 제3자 통계와 구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Ondo Private Markets는 이 인프라를 비상장시장까지 확장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AI 다음에는 어떤 기업들이 나올까?
Ondo가 밝힌 확장 대상은 AI에 그치지 않습니다.
향후 로봇, 사이버보안, 바이오테크, 국방, 에너지, 우주산업 등으로 비상장기업 노트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다만 여기서도 주의해야 합니다.
Ondo가 이 분야들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는 것과 실제 특정 기업의 상품이 출시됐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특정 기업 이름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까지는 커뮤니티에서 거론되는 기업을 Ondo Private Markets의 기초자산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면 가격도 정확할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상장기업이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가 생깁니다.
상장기업은 거래소에서 주가가 계속 형성됩니다.
하지만 비상장기업에는 이런 공개시장 가격이 없습니다.
Ondo 역시 공식 FAQ에서 2차시장 가격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결정하며 기준기업에 대한 공개시장 가격이나 합의된 벤치마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토큰 가격은 해당 기업의 최근 비상장시장 평가가치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유동성이 부족하면 매수·매도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이번 상품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리스크 가운데 하나입니다.
ONDO 토큰 가격 상승과 바로 연결하면 안 된다
또 하나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Ondo Finance가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사실과 ONDO 토큰 가격이 반드시 상승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번 발표가 Ondo 생태계의 사업영역을 넓혔다는 의미는 있지만,
Ondo Private Markets의 거래량 증가가 ONDO 토큰의 가치에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는지는 별도의 토크노믹스 분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비상장 AI 기업 토큰화 → ONDO 가격 상승”
처럼 단순하게 연결해서 해석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발표에서 기억할 것
이번 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AI 기업이 무엇인가를 맞히는 것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변화는 RWA 토큰화의 대상이 비상장기업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Ondo Private Markets의 토큰화 노트 ≠ 해당 기업의 주식 직접 소유
입니다.
앞으로 실제 첫 상품이 공개되면 어떤 기업을 기준으로 하는지, 노트의 법적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실제 거래량과 유동성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때부터 Ondo Private Markets가 단순한 새로운 금융상품인지, 아니면 비상장시장 토큰화라는 새로운 RWA 영역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보다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라 RWA 및 블록체인 산업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